천안함 수습대책을 통해 본 대한민국

이 사고를 통해서 그래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필요시에는 단합이 되어, 대처를 하는 국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정부와 군이 대처하는 것을 지켜 보면서, 안타갑게 기다리고, 기대도 많이 했습니다. 희생된 군인들의 명복을 빌면서 차분히 지켜 보았습니다.

그런데, 천안함 침몰 사건 수습대책을 지켜 보면서, 한 15여년전에 있었던 삼풍 백화점 사고 수습대책이 떠 올랐습니다. 15여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른 후에 이 삼풍 사고가 다시 떠오른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그 때나 지금이나, 수습대책을 하는데,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다는 것 입니다. 그 때 당시 사고수습을 할 때, ‘이렇게 했어면 더 안전하게 잘 할 수 있었는데…. 라는 아쉬움을 남긴게 너무나 많이 있었습니다. 이 아쉬움이 그대로 천안함 수습대책을 하는데도 있었습니다.

둘째는, 수습대책 지휘체계 문제 입니다. 삼풍사고 당시 앞서 있는 현대식 구조장비를 가지고 미군이 자원해서, 도와 주겠다고 사고 현장에 왔습니다. 그런데, 지원온 미군들이 누구와 이야기를 해야 되는지 몰라서 마냥 기다렸습니다. 한참 후, 누군지는 모르지만, 미군에게 가서, 필요 없어니 가라고 했답니다. 그래도 미군은 장비를 두고 갈테니 사용 하라고 했을 뿐만아니라, 다른 장비가 필요하면 얼마든지 사용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마저도 필요 없다고 거부하고 돌려 보낸 웃기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구조 작업은 후진적인 장비와 방법으로 계속 되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일이 천안함 참사 수습에도 있었습니다. 누가 책임을 맡아서 수습대책을 지휘하는지, 누구의 지시를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되는지, 그저 어수선하고, 무질서한 수습대책이 진행 되었습니다. T.V. 와 신문보도를 따라 수습을 하는구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민감하게 뉴스를 따라 수습을 하는 것을 보고, 참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체계적인 지휘로 안전 하고, 일사분란한 수습을 할 수도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과 후회를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 지휘체계가 있었다면, 일의 우선순위를 따라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전시용으로 수습대책을 한다는 오해를 사는 이런 방법에서 믿음직스럽게 수습대책을 한다는 신뢰를 얻는 방법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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